* 이 글은 성별에 따른 편견에 가득찬 글로 읽힐 우려가 있다.
그러나 내 의도는 그게 아니다.
기분이 나쁘신 분들은 아래 글의 남자를 여자로, 새끼를 년으로 바꿔 읽으시면
다소 위로가 되실 줄 믿는다.
내가 여자이기에 편의상 남자를 대상, 여자를 주체로 설정할 뿐,
내가 의도하고자 하는 바는 '남자새끼 나쁜 새끼'가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 뭐 어떤 관계였든,
남녀간의 헤어짐이 기분좋고 쿨하고 만사 해피 너도 윈 나도 윈으로 끝날 리는 없다.
자존심 세고 승부에 관심 많은 사람들은
'차버린 사람이 윈 차인 사람이 루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연인관계, 혹은 그와 유사한 관계였다가 헤어지면 쌍방이 루즈하는 거다.
뭐 그렇다고 쌍방에게 똑같은 타격이 가해진다는 건 아니다.
대개는 차이는 쪽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자신이 주도한 사태가 아니라 벌어진 일에 당한 것이므로
납득할 수 없어서 더 충격적일 것이다.
그럴 때 어떤 새끼들은 상대를 납득시키기 위해서 이런 말을 할 수도 있다.
"나는 나쁜 남자야. 나같이 나쁜 새끼 말고, 너한테 어울리는 좋은 남자 만나."
그리고 그 중 또 어떤 새끼들은 이런 말을 해 놓고도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전화를 걸어
여운을 남기면서 사람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들 수 있다.
불면의 밤, 여자는 눈물과 번민을 룸메이트 삼아 밤을 지샌다.
어느 밤엔가 이젠 정말 지쳐 눈물도 없이 잠에 들려는 찰나,
핸드폰이 울리고 그 새끼, '나쁜 남자'의 이름이 액정에 뜬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우리 사이에 슬픈 사태는 일어난 적 없다는 듯 전화하는
그 남자의 목소리는 여전히 귀에 착착 감겨든다.
여자, 미치고 팔짝 뛴다.
* 물론 이런 새끼, 결코 좋은 새끼라 할 수 없다.
뭣에 그렇게 사로잡혔는지, 이런 나쁜 새끼한테 휘둘려
부질없는 님생각에 몸도 맘도 소진돼 가는 아가씨들 보면
욕이 저절로 나온다.
하지만 말이다..
나쁜 새끼라고 진심이 없을까?
나는 '나는 나쁜 남자니까 나말고 좋은 남자 만나라'는 나쁜 새끼의 말이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휘둘리고 있는 연애경험 일천한 여자분이 상상하실 수 있는 시나리오처럼,
'그는 대단히 착하고도 희생적인 사람이어서 나를 진정 사랑하기에 나를 떠나는 것'
일 리는 또 없다.
하지만 저 말 자체에 진심이 안 담겨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웬만한 인간들이란,
좀 이기적이고, 좀 근시안적이고, 좀 제멋대로일지언정,
남의 불행을 진짜로 즐기거나 나에게 크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 사람에게 저주를 줄줄이 퍼부으며 남이 불행해지기를 바라거나 할 정도로 사악하고 극악무도하지는 않다.
웬만한 인간은, 자기 잘못이 아니더라도 다른사람이 불행에 빠지는 것에 마음 아파 하며,
책임지거나 실제로 도와주진 못할 지라도 잘 살아내기를 빌어주고
좋은 미래가 있기를 기원해 줄 정도의 측은지심은 가지고 있다.
하물며 자기가 사귀다 차버리는 사람이 사태를 못 받아들이겠다는데,
조금 전까지는 세상에서 제일 내밀한 이야기를 주고 받던 사이인
(뭐 연인에 따라 그런 관계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사람이 가슴을 움켜잡고 울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저주를 퍼부을 이유가 있으랴.
그 남자가 여자를 버리는 이유가
'자기는 나쁜 남자인데 그 여자는 좋은 남자를 만나야 할 귀한 존재여서'는 아닐 지라도,
실제로는 그가
지랑 헤어지고 그 여자가 자기보다 나은 놈 만나면 배아파 떼굴떼굴 구를 벤댕이 같은 새끼일지라도,
'좋은 남자 만나라'는 축원은
그 남자의 그 순간의 진심일 거라고 본다.
'나는 나쁜 남자니까 나를 잊어라'는 말은
자기 합리화일 수도 있지만
헤어지는 일에 대한 진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담은 진심이기도 하다.
* 문제는 그 이후다.
천하의 나쁜 새끼,
스스로 '난 나쁜 남자니까 넌 좋은 남자 만나'라고 선수쳐 버려서
여자를 더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들어 버리는 나쁜 새끼,
그래 놓고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연락해 와
지를 잊고 더 좋은 새 남자 만나는 일은 추진조차 못하게 힘빼놓는 그 새끼,
그 나쁜 새끼조차 당신더러
'나쁜 새끼는 잊어버리고 좋은 남자 만나'라고 충고랄지 축원이랄지를 해 줬다.
근데, 소중한 당신,
당신 왜 밤마다 눈물과 번민을 룸메 삼는가.
절친한 친구 문자는 다음날 아침에나 겨우 발견하면서,
깊이 잠들 시간인 새벽 두세 시에 오는 그 새끼 연락은 왜 귀신같이 받아주는가!
당신이 소중한 당신에게 이럴 수 있는가?
새벽 두 시에 술 마시고 전화걸어 당신을 미치게 하는 그 나쁜 새끼조차
당신더러 좋은 남자 만나라고 축원하는데,
당신 왜 당신 자신에게 그리도 몹쓸 짓 하는가!
왜 새벽 세 시까지 혼자 소주 까고
베갯잇을 눈물로 적시고
진정 당신을 위한 우정으로 당신을 보살피는 친구에게 깽판 부리는가.
왜 그 나쁜 새끼조차 하지 말라는 짓 하며
고마우신 엄마랑 싸우고 난린가.
하다 못해 로레알도 알려주지 않는가, 당신은 소중하다고.
왜 쓸 데 없는 일에 소모되는가!
*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기분나쁘신 분들은 성별을 바꿔서 읽으시기 바란다.
'나같이 나쁜 여자 말고 착하고 당신한테 잘해 줄 여자 만나세요'라며 떠나는 '뇬'도 물론 있다.
그 '뇬'들 중에서 또 어떤 '뇬'은 또 실실 연락해 오면서 당신을 미치고 팔짝 뛰게 할 수도 있다.
그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처럼 나쁜 '뇬'조차 하지 말란 짓, 왜 당신이 스스로 하는가.
왜 그 '뇬' 잊고 새 삶을 시작하지 않고
그 '뇬'이 실실 남기는 여운에 사로잡혀 당신을 비극 속에 방치하는가.
어떻게 태어난 당신인데.
얼마나 소중한 당신인데.
* 요즘 주변에 '나쁜 새끼'들 땜에 베갯잇 적시는 여자들을 많이 보아서..
그리고 그 '나쁜 새끼'들 욕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한 번 써 봤다.
우리는 모두
소중하다.
그 소중한 자신을 '나쁜 새끼'조차 하지 말라고 말해 준 방식으로 괴롭힌다면
나쁜 새끼더러 나쁜 새끼라 말하기도 민망한 일이다.
그러나 내 의도는 그게 아니다.
기분이 나쁘신 분들은 아래 글의 남자를 여자로, 새끼를 년으로 바꿔 읽으시면
다소 위로가 되실 줄 믿는다.
내가 여자이기에 편의상 남자를 대상, 여자를 주체로 설정할 뿐,
내가 의도하고자 하는 바는 '남자새끼 나쁜 새끼'가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 뭐 어떤 관계였든,
남녀간의 헤어짐이 기분좋고 쿨하고 만사 해피 너도 윈 나도 윈으로 끝날 리는 없다.
자존심 세고 승부에 관심 많은 사람들은
'차버린 사람이 윈 차인 사람이 루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연인관계, 혹은 그와 유사한 관계였다가 헤어지면 쌍방이 루즈하는 거다.
뭐 그렇다고 쌍방에게 똑같은 타격이 가해진다는 건 아니다.
대개는 차이는 쪽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자신이 주도한 사태가 아니라 벌어진 일에 당한 것이므로
납득할 수 없어서 더 충격적일 것이다.
그럴 때 어떤 새끼들은 상대를 납득시키기 위해서 이런 말을 할 수도 있다.
"나는 나쁜 남자야. 나같이 나쁜 새끼 말고, 너한테 어울리는 좋은 남자 만나."
그리고 그 중 또 어떤 새끼들은 이런 말을 해 놓고도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전화를 걸어
여운을 남기면서 사람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들 수 있다.
불면의 밤, 여자는 눈물과 번민을 룸메이트 삼아 밤을 지샌다.
어느 밤엔가 이젠 정말 지쳐 눈물도 없이 잠에 들려는 찰나,
핸드폰이 울리고 그 새끼, '나쁜 남자'의 이름이 액정에 뜬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우리 사이에 슬픈 사태는 일어난 적 없다는 듯 전화하는
그 남자의 목소리는 여전히 귀에 착착 감겨든다.
여자, 미치고 팔짝 뛴다.
* 물론 이런 새끼, 결코 좋은 새끼라 할 수 없다.
뭣에 그렇게 사로잡혔는지, 이런 나쁜 새끼한테 휘둘려
부질없는 님생각에 몸도 맘도 소진돼 가는 아가씨들 보면
욕이 저절로 나온다.
하지만 말이다..
나쁜 새끼라고 진심이 없을까?
나는 '나는 나쁜 남자니까 나말고 좋은 남자 만나라'는 나쁜 새끼의 말이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휘둘리고 있는 연애경험 일천한 여자분이 상상하실 수 있는 시나리오처럼,
'그는 대단히 착하고도 희생적인 사람이어서 나를 진정 사랑하기에 나를 떠나는 것'
일 리는 또 없다.
하지만 저 말 자체에 진심이 안 담겨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웬만한 인간들이란,
좀 이기적이고, 좀 근시안적이고, 좀 제멋대로일지언정,
남의 불행을 진짜로 즐기거나 나에게 크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 사람에게 저주를 줄줄이 퍼부으며 남이 불행해지기를 바라거나 할 정도로 사악하고 극악무도하지는 않다.
웬만한 인간은, 자기 잘못이 아니더라도 다른사람이 불행에 빠지는 것에 마음 아파 하며,
책임지거나 실제로 도와주진 못할 지라도 잘 살아내기를 빌어주고
좋은 미래가 있기를 기원해 줄 정도의 측은지심은 가지고 있다.
하물며 자기가 사귀다 차버리는 사람이 사태를 못 받아들이겠다는데,
조금 전까지는 세상에서 제일 내밀한 이야기를 주고 받던 사이인
(뭐 연인에 따라 그런 관계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사람이 가슴을 움켜잡고 울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저주를 퍼부을 이유가 있으랴.
그 남자가 여자를 버리는 이유가
'자기는 나쁜 남자인데 그 여자는 좋은 남자를 만나야 할 귀한 존재여서'는 아닐 지라도,
실제로는 그가
지랑 헤어지고 그 여자가 자기보다 나은 놈 만나면 배아파 떼굴떼굴 구를 벤댕이 같은 새끼일지라도,
'좋은 남자 만나라'는 축원은
그 남자의 그 순간의 진심일 거라고 본다.
'나는 나쁜 남자니까 나를 잊어라'는 말은
자기 합리화일 수도 있지만
헤어지는 일에 대한 진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담은 진심이기도 하다.
* 문제는 그 이후다.
천하의 나쁜 새끼,
스스로 '난 나쁜 남자니까 넌 좋은 남자 만나'라고 선수쳐 버려서
여자를 더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들어 버리는 나쁜 새끼,
그래 놓고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연락해 와
지를 잊고 더 좋은 새 남자 만나는 일은 추진조차 못하게 힘빼놓는 그 새끼,
그 나쁜 새끼조차 당신더러
'나쁜 새끼는 잊어버리고 좋은 남자 만나'라고 충고랄지 축원이랄지를 해 줬다.
근데, 소중한 당신,
당신 왜 밤마다 눈물과 번민을 룸메 삼는가.
절친한 친구 문자는 다음날 아침에나 겨우 발견하면서,
깊이 잠들 시간인 새벽 두세 시에 오는 그 새끼 연락은 왜 귀신같이 받아주는가!
당신이 소중한 당신에게 이럴 수 있는가?
새벽 두 시에 술 마시고 전화걸어 당신을 미치게 하는 그 나쁜 새끼조차
당신더러 좋은 남자 만나라고 축원하는데,
당신 왜 당신 자신에게 그리도 몹쓸 짓 하는가!
왜 새벽 세 시까지 혼자 소주 까고
베갯잇을 눈물로 적시고
진정 당신을 위한 우정으로 당신을 보살피는 친구에게 깽판 부리는가.
왜 그 나쁜 새끼조차 하지 말라는 짓 하며
고마우신 엄마랑 싸우고 난린가.
하다 못해 로레알도 알려주지 않는가, 당신은 소중하다고.
왜 쓸 데 없는 일에 소모되는가!
*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기분나쁘신 분들은 성별을 바꿔서 읽으시기 바란다.
'나같이 나쁜 여자 말고 착하고 당신한테 잘해 줄 여자 만나세요'라며 떠나는 '뇬'도 물론 있다.
그 '뇬'들 중에서 또 어떤 '뇬'은 또 실실 연락해 오면서 당신을 미치고 팔짝 뛰게 할 수도 있다.
그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처럼 나쁜 '뇬'조차 하지 말란 짓, 왜 당신이 스스로 하는가.
왜 그 '뇬' 잊고 새 삶을 시작하지 않고
그 '뇬'이 실실 남기는 여운에 사로잡혀 당신을 비극 속에 방치하는가.
어떻게 태어난 당신인데.
얼마나 소중한 당신인데.
* 요즘 주변에 '나쁜 새끼'들 땜에 베갯잇 적시는 여자들을 많이 보아서..
그리고 그 '나쁜 새끼'들 욕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한 번 써 봤다.
우리는 모두
소중하다.
그 소중한 자신을 '나쁜 새끼'조차 하지 말라고 말해 준 방식으로 괴롭힌다면
나쁜 새끼더러 나쁜 새끼라 말하기도 민망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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