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aus kommt heraus

지난번에 쓴 어떤 글에서 다음번 남친의 직업을 결정했다고 했다.

사실 테너 성악가를 만나겠다는 게 뭐 진짜 절실한 희망사항이라기보다는
그냥 가벼운 농담 같은 희망사항이었다.
테너 성악가, 멋지지 않은가 말이다. ^^
별 생각 없이 가볍게 쓴 글이지만
그 글을 쓰면서 뜻하지 않은 소득을 얻었다.

6년이나 애인을 사귀는 것도, 6년이나 묵은 애인을 나이 서른 다 돼서 정리하는 것도,
미친 짓에 가까운 짓이다.
그 미친 짓을 하고 나서
분명 내가 저지르고 내가 선택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억울하고 뭔가 갈피를 잡을 수 없고 잘못한 것 같고
계속 마음이 아프고 힘들고 그랬다.
힘든 거야 당연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못 벗어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그 글을 쓰면서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의 상을 구체화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내가 헤어진 이유가 명확해지면서
내 마음 속에서 이별이 속속들이 받아들여지더라.
억울할 일도 아니고, 실수한 일도 아니라는 것,
내가 좀 힘이 센 사람이었다면 다른 결과에 이를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의 나로선 할 만큼 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었다는 것,
그게,
나 자신을 달래기 위해 억지로 머릿속으로 되뇌는 수준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동의하고 확인하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되도록 74~82년생으로 키는 171센티미터 이상이고
비디오게임을 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완벽하고 칼같은 사람은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자기관리에 신경을 쓰고(체중과 체력 관리 포함)
클래식/국악을 좋아하고 (테너 성악가 및 각종 연주 전공자 환영-_-)
지속적으로 자신을 개선하려 하고 특히 영적인 성장에 관심이 있으며
자기와 자기주변뿐만 아니라 타인들의 삶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있는
괜찮은 남자를 아시거든...

소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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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suwish 2007/01/03 16:2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74~82년생으로 키는 비록 171 이하이지만 비됴게임을 하지 않으며 담배를 피우지도 않고 완벽하고 칼같은 사람은 아니지마는 지속적으로 자기관리에 신경을 쓰며 (체중과 체력관리 포함) 클래식과 국악을 무척 좋아하고 (성악 레슨을 받은 적도 있고 피아노 연주도 꽤 함) 지속적으로 자신을 개선하려 하고 특히 영적인 성장에 관심이 있으며 자신과 자신 주변뿐 아니라 타인의 삶에 기여하려는 의지가 있는 괜찮은............................................... 여자 여기 있다. ㅠㅠ

    리나 새해 복 마니 받어라이. 김현칠이 27일에 장가간디야. 그때는 볼 수 있을꺼나?

  2. BlogIcon heraus 2007/01/06 18:1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 그러게 언니, 그런 사람 중에 남자는 정말로 안 흔한 것 같아. 내 동기 말마따나, 하나 낳아서 키우는 게 빠를 지도 몰라. 우옹.

    언니도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현칠오빠 장가가는 날 되도록 봅시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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