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aus kommt her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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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전자사전유저모임에 올린 카시오 엑스워드 EW-H7100 리뷰입니다.

요약하자면

1. 부팅이 1초도 안 걸린다.
2. 화면이 넓고 해상도가 높아 눈이 시원하고 한자가 획 하나하나 또렷하다.
3. 배터리가 오래가며, 충전식이 아니라 간편하다.
4. 종이사전의 내용을 가장 충실하고 정확하게 반영했다.

는 장점이 있고

한자가 한/중/일어 통합으로 인식, 검색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는 리뷰입니다.
(가령 옥편에서 大를 검색한 후 그 화면에서 중국어의 大로 넘어가려면 한자 자체로는 안 되고
병음표기를 통해 중한사전으로 넘어가서 병음이 da인 항목 중 大를 다시 찾아서 가야 함.
내가 누리안의 실패작이라고 누누히 강조하는 X7이 7100에 대해 가지는 거의 유일한 강점이 이 부분.
X7은 한자 자체로 옥편과 중한사전을 넘나들 수도 있고, 처음부터 통합검색으로 한중일어사전의 모든 大항목을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음. 아, 반면에 X7은 옥편에 있는 병음을 통해 중국어로 점프하는 기능은 없음.)
옥편 자수가 아쉽기도 한데 그건 전적으로 한의대생한테 해당되는 부분이고,
웬만한 상용옥편으로 7000자 수준이면 전혀 부족함 없을 뿐더러, 내용을 충실히 담아서,
중국어가 주목적인 사람한테는 불편 없을 듯.

개인적으로 나에게 최상의 전자사전을 조립하라면,
7100에다가 14000자 이상의 한한사전 컨텐츠만 살짝 얹어서 가지고 다니고 싶음.

그만큼 사전사용의 문제에 관한한 7100이 편리하고 편안하다.
한의대생들이 한한사전 자수 때문에 선호하는 누리안 일부 모델(T3,X9 등)들
다 한두번씩은 써 봤는데,
7100이 더 좋다.
가장 좋은 건 해상도 좋고 눈에 편안한 화면과 전원, 짧은 부팅시간.

그 외에, 사용자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디자인 뭐시기뭐시기, 일반적으로 7100리뷰에서 칭찬 나오는 것들도 모두 사실이다. 이런 것들은 사전을 써보기 전엔 진가를 알기 어렵다. 사실 기본사전들만 제대로 갖췄으면 화려한 컨텐츠도 별 소용 없고, 부가기능은 그야말로 광고용에 불과한 것을...

뭐, 사전은 하루에 한두번만 찾으면 되고, 진짜 목적은 전자사전이라는 부모 허락받기 좋은 품목을 통해 엠피쓰리, 오락기 등을 장만하려는 중고생들이라면 7100 당연히 기피해야 할 모델이다. 반대로, 애들한테 오락기가 아닌 진짜 공부에 도움 되는 사전을 사주려는 부모님이라면 7100을 비롯한 카시오 사전을 고려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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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arl 2007/10/09 01:1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리나야~정말로 확 사고 싶게 만드는 리뷰구나. 근데 네가 지적한 그 부분이 보완되면 훨씬 좋겠다.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 난 전자사전을 써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써볼까나...아...고민된다.

  2. BlogIcon Heraus 2007/10/10 22:3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pearl도 전공 때문에 중국어 필요하지? 일단 카시오가 아니더라도, 전자사전이 있으면 공부하는데 훨씬 편하긴 할 거야. 난 한의대 들어온지 3년째인 올해 들어서야 전자사전을 샀는데, 진작 안 산 걸 매우 후회했거든. 종이사전으로 공부해야 진짜 실력이 되고 힘들게 공불해야 진짜 남는다는 둥, 이상적인 소리만 하다가 정작 힘들어서 공불 하나도 안 했어. -_- 으음. 진작 사서 편법이든 날림이든 어쨌든 공부를 할 걸.

    옥편이랑 중국어사전사이에 건너다니는 것, 음을 이용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다른 사전으로 전환되어서 재검색할 수 있으니까... 카시오 며칠 쓰다 보니 금방 적응돼서 별로 불편한 줄을 모르겠네. 전에 쓰던 누리안 제품은 통합검색은 돼도 검색하던 사전을 접고 다른 사전을 펼쳐 재검색하려면 esc, 메뉴, 사전선택, 해서 세 단계쯤 조작해야 했거든. 뭐 그러니까, 어느쪽에 익숙해지냐의 문제일 뿐 어차피 쌤쌤이다 싶네. 사전 전환이 복잡한 대신 통합검색이 되는 모델, 사전전환이 간단한 대신 통합검색이 잘 안 되는 모델...

    그리고 오늘은 중중사전까지 동원하기 시작했어. 중중사전이 중한사전보다 글자수가 상당히 많더군. 내가 중국어실력은 정말 미천하지만 그래도 추가검색기능이랑 점프기능 활용하면 더듬더듬 볼 수 있으니, 옥편이랑 중한사전 뒤져도 안 나오는 글자는 중중사전으로 어느정도 또 커버가 되네. 그덕에 맨날 해야지해야지 하며 미루고 있던 중국어 공부를 어째어째 시작한 셈이고. 대자전 없는 모델을 손에 넣은 것이 전화위복인 듯. ^^

    공짜로 얻은 카시오 중고시장에 팔고 T3나 기타 10000자 이상의 한한사전 들어간 모델을 살까 생각하면서 학교에서 다른 애들 전자사전을 열심히 다시 만져봤는데, 카시오 쓰다 보니 다른 사전이 눈에 안 차네. 디자인의 미세한 차이가 만들어내는 편리함의 차이들, 검색 속도, 무엇보다도 화면! 집 넓혀선 이사가도 좁혀선 못간다 하고, 컴퓨터 속도도 업그레이드는 해도 다운그레이드는 못한다더니.. 누리안 화면 정말 못 봐주겠어. 우웅.

    아앙, 이렇게 글쓰다 보니 꼭 고용된 사람이 쓴 글 같아보일 것 같군. 뭐 28만원정도 하는 사전을 공짜로 받았으니 선전해줄 의무가 있는 것은 맞지만, 사전이 정말 좋아. 이정도 자신있으니까 체험단 이벤트도 진행했나보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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