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aus kommt heraus

* 별이 가끔 전화를 받기는 한다.
제 엄마아빠와 통화하는 중에 끼어들기도 하고.
그러나 대개는 단편적이다.

* 오늘 내 생애 처음으로 하드 포맷을 내 손으로 했다.
물어보느라고 오빠집에 몇 번 전화를 걸었는데
첫 전화를 별이 받았다.

"누구에요?"
별은 전화를 이렇게 받는다.
"어, 별이야~ 고모야~!"
"고모~! 어디에요?"
"대전."
"그런데 왜 전화했어요?"
"별이 보고 싶어서 전화했지~!"

그러고선 별이 수화기를 움직여 내 목소리가 안 들리는 위치에 놨는지
'끊었어!' 하는 소리가 들리며 올케언니에게 수화기가 넘어갔다.
안 끊었거든 -_-;;
송수화기가 아기 얼굴과 손에 안 맞게 커서 가끔씩 귀의 위치가 어긋나는지
전화하다 말고 '끊어졌다'며 엄마아빠에게 넘기거나 끊어버릴 때가 가끔 있다. ㅋ


* 그다음번에 또 전화를 했는데 또 별이 받는다.

별: 누구세요?
고모: 별이야~ 고모야~! ^^
별: 고모~ 왜 전화했어요? 아까도 전화했는데!
고모: 응, 엄마한테 뭐 물어볼 거 있어서.

별: 엄마~! 고모가 바꿔달래요.
(엄마: 엄마가 나중에 전화한다고 해.)

별: 엄마가 나중에 전화한대요.
고모: 그래 알았어~ 별이 잘 있어~!


와, 이번엔 정말 완결성 있는 한 통화를 온전히 별과 나와 둘이서만 했다.
엄마가 전해달라는 말도 똑똑하게 잘 전해 주고. ^^

기념으로 이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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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랑랑 2009/09/21 02:1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아, 아이들은 정말 금방 금방 자라네요
    언니 사랑을 듬뿍 받는 별이 실사 버전 보고 싶어요~
    물론 언니가 더 보고 싶고요 ㅎㅎ
    가장 현실적인 건, 역시 리디아 언니 결혼식?!?

    • BlogIcon Heraus 2009/09/21 11:4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리디아 언니 결혼식에 우리 별(세례명 에스텔^^ 별이라는 뜻이야~ ^^) 데리고 가 볼까? ㅋㅋ ^^ 아무튼 그날 보자구요! 난 그 날 새로운 형제님 한 분 동반 예정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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