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늘 아프다.
언제나 누군가는 아프고
누군가는 죽어간다.
* 나는 사람들의 아픔에 눈을 돌리고 싶지 않다.
그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제발
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건강하고
자기 손과 자기 발로 살아나갔으면 좋겠다.
아파, 라며 내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 사실 아무도 내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간단하게
나의 삶은 나의 것이며 그들의 삶은 그들의 것이고
나고 죽고 병들고 건강한 것은 인간의 뜻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그냥 나의 일에 몰두하면 되는 것이었다.
*아픈 누군가를 돌보느라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달려들어 환자 곁을 지켜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
그것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공포였다.
아픈 아빠를 1년 내내 간병하다 결국 떠나보낸 엄마의 딸이었던 내게.
* 참 이상도 하지.
그런데 나는 지금 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2년 몇 개월이 더 지나면 나는
면허를 가진 의사가 될 예정이다.
세상에나
그 때는 정말로 사람들이
자신의 아픔에 대해 나의 책임을 물으며 나를 찾아올 것이다.
원래 아는 사람들도
전혀 모르던 사람들도.
내 삶은 아픈 이들을 돌보는 것으로 채워질 것이다.
나는 어쩌다 이런 엄청난 일을 벌인 것일까?
나는 그냥 여기에 오지 않아도 좋았을 것이다.
그저 간단하게
나의 삶은 나의 것이며 그들의 삶은 그들의 것이고
나의 고통은 내 몫이며 그들의 고통은 그들의 몫임을 인정하고
병과는 상관 없는 아름다운 것들,
가령
예술이나, 문학이나, 학문 같은
그런 것들에 매진해도 좋았을 것인데.
언제나 누군가는 아프고
누군가는 죽어간다.
* 나는 사람들의 아픔에 눈을 돌리고 싶지 않다.
그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제발
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건강하고
자기 손과 자기 발로 살아나갔으면 좋겠다.
아파, 라며 내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 사실 아무도 내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간단하게
나의 삶은 나의 것이며 그들의 삶은 그들의 것이고
나고 죽고 병들고 건강한 것은 인간의 뜻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그냥 나의 일에 몰두하면 되는 것이었다.
*아픈 누군가를 돌보느라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달려들어 환자 곁을 지켜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
그것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공포였다.
아픈 아빠를 1년 내내 간병하다 결국 떠나보낸 엄마의 딸이었던 내게.
* 참 이상도 하지.
그런데 나는 지금 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2년 몇 개월이 더 지나면 나는
면허를 가진 의사가 될 예정이다.
세상에나
그 때는 정말로 사람들이
자신의 아픔에 대해 나의 책임을 물으며 나를 찾아올 것이다.
원래 아는 사람들도
전혀 모르던 사람들도.
내 삶은 아픈 이들을 돌보는 것으로 채워질 것이다.
나는 어쩌다 이런 엄청난 일을 벌인 것일까?
나는 그냥 여기에 오지 않아도 좋았을 것이다.
그저 간단하게
나의 삶은 나의 것이며 그들의 삶은 그들의 것이고
나의 고통은 내 몫이며 그들의 고통은 그들의 몫임을 인정하고
병과는 상관 없는 아름다운 것들,
가령
예술이나, 문학이나, 학문 같은
그런 것들에 매진해도 좋았을 것인데.
Trackback Address :: http://heraus.pe.kr/tt/trackback/5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