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번에서 공동구매한 청진기를
오늘 받았다.
모두들 신기해서
자기 가슴에 대고 소리 듣고
서로서로 심장 소리를 들어보고...
뭔가 뿌듯한 느낌. ^^
약재를 처음 만져본 날도 그랬고
침을 처음 만져본 날도 그랬었던가?
의사였던 의아버지의 딸은
의대생 시절에
흰 가운 입고 청진기 만지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 했었단다.
한의사는 흰 가운을 입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한의원에서는 보통 색깔있는 가운이나 한복 디자인을 차용한 가운을 많이 입는다)
흰 가운은 벌써 포르말린, 쥐똥 등에 오염되어 -_-; 약발이 다했으므로
가운 입는 게 그런 기분을 주지는 않지만
청진기는 확실히 그런 효과가 있다. ^^
두둥 딱 두둥 딱
심장이 뛰고
쉬익 쉭
폐가 부풀었다 가라앉는 소리가 들린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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