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aus kommt heraus

학번에서 공동구매한 청진기를
오늘 받았다.
모두들 신기해서
자기 가슴에 대고 소리 듣고
서로서로 심장 소리를 들어보고...
뭔가 뿌듯한 느낌. ^^

약재를 처음 만져본 날도 그랬고
침을 처음 만져본 날도 그랬었던가?

의사였던 의아버지의 딸은
의대생 시절에
흰 가운 입고 청진기 만지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 했었단다.
한의사는 흰 가운을 입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한의원에서는 보통 색깔있는 가운이나 한복 디자인을 차용한 가운을 많이 입는다)
흰 가운은 벌써 포르말린, 쥐똥 등에 오염되어 -_-; 약발이 다했으므로
가운 입는 게 그런 기분을 주지는 않지만
청진기는 확실히 그런 효과가 있다. ^^

두둥 딱 두둥 딱
심장이 뛰고
쉬익 쉭
폐가 부풀었다 가라앉는 소리가 들린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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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arl 2009/11/12 23:2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리나야~블로그로 돌아왔구나. 오랫동안 새글이 없어서 오늘도 없으면 메일 보내봐야겠다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이렇게 업데이트가 되어 있네. ^^ 나도 예전에 고모부 청진기 가지고 놀아본 적이 있는데 진짜 신기하게 다 들리더라고!! 멋진 가운에 청진기 탁 두르고 있는 널 생각하면 너무 멋진걸!

    • BlogIcon Heraus 2009/11/14 21:5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주현이 고모부가 의사이신가 보네. ^^
      청진기, 재미있어. ㅋㅋ 이번에 우리가 산 건 10만원 가까이 되는 제품인데, 우리 위,위 학년이 공구한 건 12000원이었다네.. 그리고 원래 교수님께서 권해주신 제품은 수입이 안 되고 있어서 결국 구입은 못 했지만, 미국에서 30불 정도에 팔리고 있다고 하고.. 나중에 애 낳으면 어설픈 병원놀이세트보다는 좀 싼 진짜 청진기를 사주는 게 어떨까, 생각해 봤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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