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우리 말 '자기'는 자기 자신, 나 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2인칭 대명사로도 곧잘 쓰인다.
1) 연인 사이에서
2) 또는 아줌마들 사이에서.
1)번 용법에서도 특히 호칭으로 쓰일 때
2음절은 1음절에 비해 높고 길며, 모음 '이'는 비음화 되곤 한다.
'자기~ㅇ'하고. ㅋㅋ
* 우리말 '자기~'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라면 Honey를 꼽을 수 있겠다.
가끔 baby도 되겠다.
어떤 팝송을 보면 sugar도 그렇게 쓰이는 것 같던데
뭐, 가장 대표적인 단어라면 아무래도 허니인 것 같다...
* 독일어 전공하던 적에, 독일어로 '자기~'가 뭔지 몰라
honey에 해당하는 Honig가 아닐까 추정하기도 했었다.
나중에 선생님께 여쭤 보니 Schatz(샷츠)였다.
단어 자체의 1차적인 의미는 '보물'.
허니보다, 자기보다, 참 사랑스런 단어라고 생각한다.
나의 보물. Mein Schatz. 우리 자기. ㅋ
노골적으로 달고 끈적한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꿀'보다, 너무 돌려댄 '자기'보다,
'보물'이 훨씬 소중하고 사랑스런 느낌을 주지 않는가.
(내가 독일어라면 환장을 하기 때문에 호감도가 더 높을 수 있다는 건 인정. ^^)
* 방금 벨리댄스 음악 때문에 터키 가수 Tarkan에 대해 검색해 보다 알게 된 터키어 '자기~'는
Kuzu란다.
'어린 양'이라는 뜻이란다.
요것도 귀엽다.
북실북실한 털이 달린 양이 '메~' 하는 것을 상상하고
그 양을 꼭 끌어안은 사람을 또 하나 생각하면
포곤포곤하니 귀여운 느낌이 든다.
근데 좀 생뚱맞기는 하다.^^
'우리 강아지' 그런 말도 생각나고 ㅋ
Agnus dei(하느님의 어린 양, 예수님을 의미함) 도 생각나고
어쨌든 귀엽다.
딴 소리지만..
Tarkan 멋있다.
완전 푹 빠져들게 생긴 가수.
72년생(생긴 건 80년생이래도 믿겠다. 사진들이 옛날 건가?), 터키핏줄 독일태생의 가수.
오늘 벨리 선생님께 터키 음악에 대해 물어봤다가 알게 됐는데
집에 와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벨리 학원에서 들은 음악들 중 상당수가 타르칸 것이더라.
완전 잘 생기고,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고,
생긴 거나 노래나 춤이나 다 아주 착착 달라붙는다.
터키의 리키마틴이라고 불린다는데 정말 느낌이 좀 비슷하다.
아쉽게도, 남자친구를 사귄단다.ㅋ
음음, 잘 생긴 남자가 남자를 사랑한다는 건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로서 조금 아쉬운 구석이 있다. ㅋ
* 예전에 '사랑해'에 해당하는 여러 나라 말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고 자기를 소개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자기~'라는 말을 수집해 보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 꿀, 보물, 어린 양, 그 외에 또 어떤 단어가 연인을 부르는 말로 쓰이고 있을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