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aus kommt heraus


오프라 윈프리 쇼, '시크릿' 소개편. 자막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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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란,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하는 기대와 가정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좋지 않은 일 속에도 일정부분의 축복이 있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기로 한다면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겪게 되어서 감사하는 것이 진정한 용서라고 합니다.

며칠동안 가슴속을 활화산처럼 뜨겁게 만들던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오늘 하루동안만 두 개나 치러야 되는 시험 공부를 하다 말고, 너무 힘이 들어, 연습장 뒷장을 펴고 뜨거운 것들을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결말에 대해 적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이루어진 것을 가정하고, 어떤 사람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말이죠. 그러다 깨달았습니다. 아, 내가 나의 '性分之所固有와 職分之所當爲'를 한 발짝 벗어나 있었던 것이 발단이구나. 그로부터 모든 일이 한 발짝 빗겨난 나에게 한 발짝만큼 빗겨서 응했던 것이로구나. 결국 내가 원하는 것 또한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 뿐이니, 내가 그 자리를 지키기만 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겠구나.

그로부터 실로 하루 종일이 평탄하였습니다. 100개짜리 빵꾸 시험지의 80개 빈 칸을 채웠습니다. 오후 시험은 통과하지 못했지만, 4시까지 기회를 주고 통과만 하면 점수화되지도 않는 시험이니 괜찮습니다. 수업 내용도 비교적 집중해서 잘 들었고, 기다리던 사람에게 기다리던 소식을 듣기도 했습니다. 저녁엔 VITA 모임이 있었는데, 교리공부 가르치러 오시는 수녀님께서 맛있는 칼국수를 사주시고 지하철역까지 차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집앞 지하철역에 내렸을 때 시계를 보니 아직 벨리댄스 수업에 갈 수 있는 시간이어서 얼른 책가방 던져놓고 달려가 신나게 춤도 추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나 자신에 온전히 집중해서 춤을 출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목에 경련이 나도록 해도 안 되던 '넥 슬라이드' 동작이 오늘은 제법 그럴듯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어 인터넷을 하다가, 위의 링크를 걸어놓은 오프라윈프리쇼를 보았습니다. 용서란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기대를 내려놓는 것이고, 그 일을 겪게 되어서 감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걸 보니 또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결국 내가 용서 못하는 것은 나 자신이었습니다.

살다보면, 누구라도 겪지 말라는 법은 없는, 그렇지만 안 겪어도 좋을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내 생에 한 번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 내게 악의를 품은 사람에게 작정하고 당하는 것보다는, 내게 선의를 품은 사람에게 실수로 당하는 편이 낫겠지요. 실수가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또한 실수와 실수가 마주 응해서입니다. 나의 실수 쪽을 보아도, 내게 악의를 품고 오는 사람 앞에서 실수하여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 것보다는, 내게 선의를 품은 사람 앞에서 실수하여, 조금 힘들고 조금 마음 아프지만 평생의 교훈만 얻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편이 100번 낫지요. 그래서, 요 며칠 내 가슴속을 태우던 활화산에 감사합니다. 진실로 감사합니다. 실수를 해도, 내게 선의를 가진 사람 앞에서 하고, 힘들지만 거기서 교훈을 건져내고 잘 털어낸 내 자신이 대견합니다. 내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나를 용서합니다.

이 시간, 온 세상에 외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내 인생 최고의 책, 이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게다가 저한테만 그런 것은 아닌 듯합니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이 책을 두 회분의 쇼를 전부 할애해서 소개했습니다.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아는 분은 아시겠죠?
오프라 쇼에서, 웬만한 화제도 한 코너를 차지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한 코너가 아니라 한 회를 다 차지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하도 폭발적이어서 또 한 회를 투자해 다시 방송했습니다.
이쯤 되면, 좀더 많은 분들이 읽을만한 책이라는 데 동의가 되시겠죠?

* 시크릿, 비밀이라는 뜻이지요.
당신은, 그리고 나는, 그러니까 우리 모두는,
모두 자신이 원하는 생을 살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알려주는 비밀을 그대로 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비밀이 뭐냐구요?

저는 안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저 자신도, 읽는 책의 70~80퍼센트는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고
좋은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서점에 가기 전에 학교 도서관에 도서구입신청을 먼저 하는
아직은 돈을 못 벌어 원하는 책이라고 모두 살 수는 없는 학생의 처지입니다만
그래도 가치있는 책은 밥을 덜 먹어서라도 사려고 합니다.

이 책이 바로 그럴 만한 책입니다.
사서 읽으십시오.

책을 사고 또 읽는 수고 없이 얻어들으려 하지도 말고
빌려서 한 번만 읽고 치우려고도 하지 마세요.
반드시 사서 읽으십시오.

정말 살 형편이 안 되시면
큰 서점에 나가 쪼그리고 앉아서 책을 읽으십시오.
한 문장 한 문장을 당신의 머릿속에 새겨 넣으십시오.
그리고 책이 시키는 대로 비밀을 실천하십시오.


* 저는 이 책을 읽고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좋은 책들의 내용이 다 이 한권에 담겨 있었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의, 다른 책들은 읽을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대학 4학년 나이에 다시 수능에 도전하고 있는 후배가 힘들어하던 날 만나 이 책을 사 주고
함께 카페에 앉아 책을 읽었습니다.
동생이 눈을 반짝이며 힘을 내더군요.

학원에서 어떤 선생님이 이 책을 권해주셨는데
먼저 읽은 학원의 동생들(대개는 재수생이나 삼수생이니 이 친구보다는 어리지요..)에게 물어보니
그냥 그런 책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식으로 대답하기에 그런 줄만 알았대요.
그 말을 듣자,
아 내가 지난 몇 년동안 사서 읽고, 다른 좋은 책들을 읽었던 게 헛된 게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좋은 책이나 좋은 스승이 내 곁에 있어도,
얼마나 알아보고, 얼마나 그 가르침을 실천하는가는 또 별개의 문제이지요.
내가 지금 이 책을 보고
'좋은 책들의 내용이 다 이 한권에 담겨 있네. 다른 책은 읽을 필요가 없었겠는 걸',
하는 느낌을 받았지만,
사실 내가 지금껏 읽은 많은 책들이 다 뒷받침되었기에 이 책이 이토록 와 닿은 것이겠지요.
그래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알아들을 수 있을 때에,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어서요. ^^


* 우리 모두는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 일만 생각하시고
삶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채워가시기 바랍니다.
책의 내용에 대해 일절 함구하겠다고 했지만
딱 한 가지만 흘려 드리지요.

늘 감사하십시오.

딱히 감사할 일이 떠오르지 않으면 살아있음에 감사하십시오. 당신이 정말 비참하고 끔찍하다고 느껴지는 상황에서 살고 있을지라도 어쨌든 당신은 살아있습니다. 당신의 수십억 인구 중에서 하필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났고, 두 분의 몸 속 무수한 생식세포들 중에서 하필 당신을 이룬 그 두 세포가 선택 됐고, 수많은 위험요소들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성공적으로 임신기간을 거쳐 세상에 태어나 하나의 인간으로 존재하게 됐습니다. 그 가능성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보면 0에 수렴할 텐데, 당신에게는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으니 당신의 존재 자체가 기적입니다. 당신의 기적의 사람입니다. 아무리 희망이 없어 보여도 그건 당신의 생각일 뿐, 당신이 살아있다면 바로 다음 순간에 벼락이 치면서 당신의 생이 바뀔 가능성이란 언제나 존재합니다.

정 감사하기가 내키지 않는다면 정해 놓고 '일부러' 감사해 보셔도 좋습니다.
가령, 휴대폰을 화면에 '감사합니다'를 새겨놓고 휴대폰을 열 때마다 감사합니다, 라고 따라 읽으세요.
아침마다 지나는 버스 정류장 앞에서 '감사합니다'라고 중얼거려 보세요.
매일 만나는 동료들 중 한 사람을 정해놓고, 그 사람을 볼 때마다 감사해 보세요.
그것으로 시작입니다.

세상엔 투덜거릴 일도 많고 불만족스런 일도 많지만,
그것들은 그냥 그렇게 내비 두고,
감사하는 일에 시간과 힘을 기울여 보세요. 정해놓은 그 때만이라도 말입니다.

매일 정해놓은 시간에 수첩을 펴고 감사한 일들을 적어보셔도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으니 감사합니다. 간밤에 잘 곳이 있었으니 감사합니다, 눈이 보여서 감사합니다, 밥을 먹었으니 감사합니다. 비오는데 우산이 있으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별 일 없이 길을 걸어왔으니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감사도 하다 보면 늡니다.
그리고 그렇게 끝없이 감사하다 보면,
이 책이 말해 주는 '시크릿', 생을 원하는 대로 꾸려갈 수 있게 하는 비밀에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13장 13절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5장 16~18절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이 두 구절의 성경 말씀이 책 한권으로 확대된 것 같기도 합니다.
궁금하시지요?
그러니 책을 사다 읽어보세요. ^^
사실, 교회나 성당에 오래 다니셔서 두 구절이 익숙하신 분들이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저 성경구절들이 다시 보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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