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aus kommt heraus


한다면 하고 된다면 된다! *.*
카시오 전자사전 체험단 응모한 것, 선정되었다!! 우앙~!!
추석앞두고 택배가 밀려 아직 안 온 것 같으나 이번주 내로는 오겠지..
아무튼 사전이 오면 사용해 보고 9월 말일까지
까페 두 군데와 각종 홈페이지 등등 다섯 군데에 리뷰를 올리면 된단다. 으흐, 기분좋다.

실은 옥편이 7천자짜리라 쫌 맘에 덜 들지만 그래도 중국어사전이 있으면 커버가 되고...
적어도 지금 쓰는 X7(이놈은 자전 출처부터가 정체불명)보다 나쁘진 않을 것 같고
아무튼 공짜로 받으니 좋지 아니한가.
일단 써보고 X7이랑 둘 중 더 맘에 안 드는 놈은 누굴 주거나 팔아도 되고..

전화로 체험단 선정 소식을 알려주신 카시오측 담당자분께서
'Heraus님은 파워유저이시더군요. 많은 홍보 부탁합니다'라고 해서 살짝 긴장.
파워유저까지야..
다만 워낙 자전 끼고 살아야 하고 전자사전 좀 쓰면서 뭘 가리고 뭘 골라야 하는지 좀 알게 됐고
언제나 그렇듯 말이나 글은 좀 번지르르하게 할 줄 아는 거지. -_-;;
ㅋㅋ 응모글을 매우 전략적으로 쓰긴 썼다..

아무튼 기분 좋다.
감사합니다~~!!!

* 내가 봄에 전자사전 구입한 건 다들 아실 테지요.
상당히 에러였던... X7
X7이 꼭 나쁜 모델은 아닙니다만,
옥편을 주로 쓰는 저에게는 완전 에러였을 뿐더러...
개인적으로 누리안에서도 이 모델은 살짝 에러로 여기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사연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없는 몇 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자판 버튼이 뻑뻑하고 자판의 배열이 난삽합니다. -_-;;
우리식 한자는 별 필요 없이 영어 일어 중국어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쓸만 할 거고,
사전보다도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 - 동영상, 사진, 엠피쓰리, 텍스트뷰어 - 을 한꺼번에 들고 다니길 원하시는 분들에겐 훌륭한 모델입니다.
물론 이런 각종 기능과 사전기능이 멀티태스킹되지는 않습니다.
아마 이제껏 나온 전자사전 중에
전자사전기능과 기타 미디어기능이 멀티태스킹되는 모델은 하나도 없을 겁니다.
그니까
'이거 하나만 사면 엠피쓰리도 따로 들고 다닐 필요 없고,
이걸로 미국드라마 보다가 모르는 단어 있으면 바로 찾아보고...'
이런 건 불가능하단 소리지요.
그래서 당부드리건대... 전자사전 살 때 미디어기능에 현혹되지 마세요.
괜히 가격만 올렸을 뿐 활용도는 매우 떨어집니다.

이런 모델을 한자랑 중국어를 줄창 봐야 하는 사람이 들고 있자니
조금 짜증납니다.
게다가 지금 고장나서 수리 보내야 하는 상태.T.T
개강이 내일인데..

* 어쨌든 에러였던 X7을 사기 직전 가입했던 다음의 전자사전 사용자 카페에서
이벤트 안내 메일이 와서
카시오 EW-H7100라는 모델을 알게 됐어요.



이 놈 아주 실해 보입니다. 탐이 많이 납니다.
카시오전자사전(http://excellent-word.co.kr)은 그동안 중한사전 사용자에게는 별 고려대상이 아니었어요.
일단 중국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고대출판부 사전을 채택하지 않았었고
펜 입력 방식도 상당히 늦게 채용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어를 주로 사용할 사람은 '에이원프로'나 '누리안' 제품을 주로 선택했죠.
EW-H7100는 카시오의 새로운 야심작이라 할만합니다.
그동안 누리안과 AP에 다 주었던 중국어 사전 시장에
카시오가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 가장 기본이자 핵심인 중한/한중 사전!
고대출판부 중한/한중사전 들어갔습니다.
사실 이거 하나면 중국어 전자사전으로서 컨텐츠 점수 80점은 하는 거지요.
그 외에, 상해사서출판사의 현대한어대사전, 넥서스 중국어 유사어비교사전, 넥서스 중국어 외래어 사전, 넥서스 중국어 시사용어사전, 넥서스 중국어 표현사전, 중국어 관용어사전, HSK어휘8822(이 책 썡초보편 종이책으로 갖고 있는데.. 참 실한 책이죠..), 넥서스 HSK관용어 사전이 들어가 있고 한자 옥편은 '동아현대활용옥편'들어가 있답니다.
옥편이 7000자짜리 소옥편이라는 점만 빼면 아주 탐스런 컨텐츠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썼듯이 어차피 우리 전공한자는 대따 큰 漢韓대사전 아니면 안 나오고, 혹은 한한대사전에도 안 나오고, 종이사전을 들고 다녀도 한한대사전은 맨날 들고다니긴 무거워 7~8천자짜리 주로 들고 다니는 데다가... 중국어사전과 동시검색이 가능하면 많은 부분이 커버되지요.
저같은 한자사용자가 아닌 중국어 사용자들에겐 옥편이 몇자짜리냐는 전혀 중요치 않고요.

그 외에, 요즘 세상엔 전공에 상관없이 다들 쓰게 되는 영한한영사전은
e4u(시사영어사) 사전 들어갔답니다.
그외에 옥스포드 어드맨스트 러너스 영영사전, 옥스포드 씨소러스(유사어사전) 들어갔으니 영어사전으로서도 중간 이상 가는 거지요.

일본어 컨텐츠도 들어갈 만큼 들어갔던데, 제 관심사는 아니므로 패스.
주로 동아출판사 사전.

그밖에도 깜찍하게 탐스러운 컨텐츠!!
독일어 여행회화 사전이 있답니다!! *.*
토마쓰~~~!!!

* 전자사전이 컨텐츠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죠.
누리안을 사다 써 보기 전엔 몰랐던 여러 요소들을 따져봐야지요.

일단 내가 지금 가진 사전에 대해서 매우 불만인 자판..
카시오 사진을 보니 부드럽게 눌러지는 버튼이더군요.
(안 써 보고 어떻게 아냐구요? 제 전자사전의 뻑뻑한 버튼은 제 휴대폰의 뻑뻑한 버튼이랑 외양부터 버튼감까지 똑같습니다. 버튼 내지 키보드를 만드는 방법도 몇 가지 표준들이 있을 텐데, 카시오 H7100의 버튼은 컴퓨터 키보드와 비슷한 감각으로 부드럽게 눌러지게 생겼군요. 한의대생들이 많이들 쓰는 누리안의 인기모델 T3 버튼도 저렇게 생겼습니다.)
인터넷에서 사용후기들을 찾아보니 버튼의 소재가 부드러운 고무느낌의 소재라 손끝에 와 닿는 느낌도 좋답니다.
게다가 버튼이 크고 자판 배열이 단순합니다.
전자사전 써 보니 단순한 자판 배열이라는 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갖가지 기능버튼이 여기저기 늘어서있어봤자,
구입 전의 소비자 현혹하기만 좋지 실제 사용자에게는 불편할 뿐입니다.
단어 다 써 놓고 엔터버튼 어디있나 맨날 찾는거, 귀찮습니다. T_T
쉽게 생각하자면, 데스크탑 버튼은 각종 특수키들은 따로 떨어져있고
알파벳, 숫자를 비롯한 기본적인 키들만 딱 모여있는 데 비해
각종 특수키들까지 한데 모여있는 노트북 키보드는 사용할 때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하잖아요.

펜 인식 기능..
일단 제X7에 가장 불만인 펜을 접어야 하고 느슨하게 끼워 스텐바이할 수 없다는 점..
그건 누리안 중에서도 X7만 가진 심각한 에러이니 당연히 이 모델은 안 그렇겠지요.
H7100 펜은 각진 모양이라 굴러다니지도 않을 것이고, 접을 필요도 없네요.
슬쩍 끼어 도망가지 않게 느슨하게 스탠바이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펜 입력창..
보통 다른 회사 모델들은 펜인식시키는 창이 화면부에 같이 있습니다.
거기에 글씨를 쓰다보면 천천히 화면이 뒤로 밀려 넘어갑니다. T.T
비스듬하게 세워놓은 창에 글씨쓰자면 그것도 불편하구요.
H7100은 펜 입력창이 버튼부에 따로 만들어져 있군요.
입력시킬 때 손도 훨씬 편안하고,
화면에 자꾸 손대는 부담도 없어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리뷰들 보니 필기감이 좋다는 칭찬이 자자하군요.

그리고 키보드로 입력할 때 단어를 다 치고 엔터버튼을 눌러야 입력되는 것처럼
글자를 다 쓴 후 입력을 따로 눌러야 입력되도록 설정할 수 있답니다.
이거, 전자사전에 한자 쓰다가 다쓰기 전에 입력이 돼 버려서 화가 나 본 적이 있으면
이 기능이 왜 좋은 건지 이해 갑니다. T.T
처음 보는 한자 찾으려면 보고 한 획 쓰고 보고 한 획 쓰고 하게 되잖아요.
그러다 중간에 훽 사전으로 넘어가버리면 황당합니다.
입력펜을 떼고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알아서 입력되게 설정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화면해상도!!
이건 사진만 봐선 잘 알 수 없는 거고..
다음의 전자사전사용자 까페에 오른 리뷰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화면이 비교적 넓은 데다가 해상도가 높다고 합니다.
여타 전자사전이 주로 320*240인데 반해
카시오 EW-H7100은 480*320이나 640*480으로 추정된다고요..
리뷰에 올린 검색화면 사진을 봐도 한자가 훨씬 또렷합니다.
중국어/한자 중심으로 전자사전을 쓰다 보면 그놈의 해상도 때문에 문제가 많거든요.
내가 찾는 글자 맞는지 의심스러울 때도 있고.
한중으로 찾았다든가 다른 단어를 찾다가 링크로 건너왔다든가 해서
모르는, 처음 보는 글자를 보게 됐을 때는 글자가 어떻게 생긴건지 알 수 없을 때도 있고..
으흐. 탐스러워라.

또 한 가지 카시오 전자사전의 특이한 점 하나는 전용 배터리가 아니라
AAA 배터리를 먹는다는 점입니다.
전용 충전배터리냐 파는 배터리냐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는 문제지만
저처럼 풀타임 학생인 경우에는 파는 배터리 쪽이 훨씬 편할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엠피쓰리 플레여나 전자사전 배터리 나가면
머리에서 김만 나고 뭐 어쩔 수가 없습니다.
AAA배터리라면 한 시간만 참고 앉았다가
쉬는 시간에 매점 가서 사오면 그만인데,
전용배터리 충전해야 하면 쉬는 시간까지 참았다가 강의실 구석의 플러그에 충전기를 꽂아도 몇 시간은 꼼짝없이 충전시켜야 하니까요.
게다가 주로 집 밖 강의실이나 도서관에서 사용하다 보면
맘대로 충전할 수도 없고
운좋게 플러그에 꽂았다 해도 잠시 화장실이라도 갔다 오려면 도난 걱정해야 하고...

* 전자사전 고를 때 현혹되기 쉬운 점들이
컬러 화면, 화려한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 및 게임 등등의 부가기능, 그런 화려한 기능을 과시라도 하는 듯이 난삽하게 늘어선 특수버튼들입니다. 버튼에 관해서는 위에서 이미 말 했고..

컬러화면은 전기귀신인 거 아시죠?
물론 컬러화면이 도움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전에 중요한 부분이나 각종 기호를 컬러로 표시해 주면
보기에 편한 면도 있지요.
하지만 흑백화면이 사용상에 큰 불편을 주는 것도 아니고
종이사전도 대개는 흑백으로들 보잖아요.
그리고 사용해보면 확실히 흑백모델 쪽이 배터리 오래 씁니다.
나한테 X7팔았던 용산 오빠야는 컬러모델은 더 나중에 나와 배터리도 좋기 때문에
사용 시간은 사실상 차이 안 난다고 하더만.. 그건 말이 그렇다는 거 같고요
실제로 전자사전 사용하는 동기들, 선후배들 보면 흑백화면인 모델이
배터리 훨씬 오래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각종 멀티미디어 및 게임 기능!!
사전의 원래 용도인 공부 및 업무에는 지장되는 기능이죠.
엠피쓰리 정도야 요새 공부하는 데도 유용하게 쓸 수 있고... 하는 건 꿈에 불과합니다.
위에서도 한 번 언급했듯이 멀티태스킹이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엠피쓰리 플레여 무겁지도 않은데 따로 들고 다니세요..

이런저런 부가기능과 컬러화면.. 구입하기 전에 물건 알아볼 때는 진짜 탐납니다.
근데 구입하고 나면 '속았다' 소리 나옵니다.
괜히 물건값만 올리는 거지 실제 활용도는 거의 0에 가깝습니다.
물건값 하겠다고 그거 활용하다가는 공부 못합니다. -_-
카시오는 예전부터 사전기능에 충실하다는 평을 받아왔답니다..
한 번 화려한 기능에 현혹돼 T.T 엄한 물건 사고 후회하다 보니
그런 소비자 현혹성 기능들을 싹 제외한 카시오 물건이 더욱 탐나는군요..

* 토마쓰를 열심히 그려내며 토마쓰가 나타나길 기대하는 것처럼
요녀석도 열심히 그려내다보면 나한테 나타날까 하여
이렇게 써 봅니다.
아아, 그나저나 고장난 X7 수리받으러 보내야 하는데...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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